올 연말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은 중대형(37∼42인치) LCD 및 PDP가 가격 하락을 주도할 전망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11월,12월에 세계 LCD·PDP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LCD와 PDP 업체들이 격돌하는 중대형 분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관련업체들은 연말 견조한 수요를 기대하고 있지만 경쟁 격화로 LCD·PDP 완성품 단가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PDP업체들이 독점했던 37∼42인치 크기 패널 시장에 LCD업체들이 뛰어들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다.
LCD업체들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가격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지속적인 가격 인하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PDP업체들도 LCD업체의 진입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37∼42인치 크기의 스크린 가격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D램 가격은 견조할 전망이다. 비록 PC 수요가 활기를 잃었지만 공급이 빠듯해 D램 가격이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과 디지털 가전기기에 사용되는 노어(NOR)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도 공급 감소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MP3 플레이어에 사용되는 낸드(NAND)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초과로 내림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