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는 국내 전문 방송 콘텐츠 회사인 올리브나인에 대해 204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KT는 지난해 인수한 싸이더스FNH의 영화부문과 함께 올리브나인이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 예능교양 프로그램, 음악(OST), 연예인 매니지먼트 역량을 결합해 콘텐츠 사업을 전방위에 걸쳐 영위하게 됐다.
이번 지분 투자로 KT는 총 850만주의 올리브나인 주식을 보유해 지분율 19.12%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며, 기존 최대주주였던 고대화 대표는 지분율 9.66%로 2대 주주가 된다. KT는 싸이더스FNH 경영과 같이 고대화 대표에게 향후 5년간 자율적 경영권을 부여해 경영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KT의 투자로 올리브나인은 매년 10편 이상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제작, 스타 연예인 영입 및 다양한 부가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또 KT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매출 극대화 및 한류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치형 KT 콘텐츠사업팀장은 “올리브나인 인수를 계기로 KT는 메가패스, 와이브로, IPTV 등 다양한 서비스의 경쟁력을 증대시키고, 방송사와 동반, 상생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콘텐츠 수급 및 협상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