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업계, 매출 확대 및 위상 강화 `일석이조`

   e러닝 업계가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신규 부가 사업 발굴로 매출 확대 및 종합 인적자원개발(HRD) 서비스 기업으로의 위상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최근 단순히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제공받는데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HRD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주요 e러닝 기업들은 교육 평가·성과측정·출판 등 관련 파생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맞춰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B2C 영어 교육 서비스에 주력해온 YBM시사닷컴(대표 정영삼)은 외국어 교육과 평가 솔루션을 결합한 시스템인 ‘e-SLS’를 개발, 대학교 교양 영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SLS’는 온라인 토익 교육 및 평가 솔루션으로 최근까지 부산대·서울시립대·한양대 등 50여개 대학이 기존 교양 영어 과정을 이 시스템으로 교체했다고 YBM시사닷컴측은 밝혔다.

 YBM시사닷컴 관계자는 “뉴토익 실시 이후 B2C 고객이 다소 감소했지만 대학 시장을 겨냥한 e-SLS 시스템이 이를 보충해주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대학들이 토익 테스트는 물론 체계적인 평가 서비스가 가능한 이 시스템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 B2C 서비스 및 출판 사업에 초점을 맞춰온 능률교육(대표 이찬승)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성과측정 및 평가 솔루션을 개발, 올들어 본격화한 B2B 분야 매출이 전년대비 5배까지 증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성과측정 서비스는 객관적인 공인 테스트를 적용해 고객사의 종합적인 성과 향상 정도를 명확한 지표로 산출해준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 케이티엔지·한라건설 등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크레듀(대표 김영순)도 기업 직무 교육 과정을 개발, 전달하는 초창기 사업 모델에서 탈피, 출판·HRD아웃소싱·영어 말하기 평가 서비스 등 다양한 지식정보 사업을 전개하면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출판 부문은 경제·경영·리더십·어학 등 올해만 20여종의 출판물을 발간했으며 종합 HRD 서비스를 고객의 특성에 맞게 패키지화해 제공하는 HRO(HRD아웃소싱) 서비스도 본격화해 대기업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크레듀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 자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토털 HRD 기업으로 진화해나가는 것이 대세”라며 “크레듀의 HRO 사업의 경우 역량진단·교육과정 체계수립·과정개발·학습운영 등 전 과정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학습자수 증대 및 성과 제고를 위한 프로모션이 포함되는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