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보다폰·오렌지·O2·T모바일 등 4개 유럽 이동통신사는 영국 내 음원 저작권자에게 8%의 디지털 다운로드 로열티를 지불키로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5개 업체와 영국음반협회(BPI), MCPS-PRS 연합은 벨소리를 포함한 모든 음원의 디지털 판매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전체 음원 매출의 8%를 저작권자에게 지급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스트리밍 등 비판매 서비스의 로열티 비율은 6.5%다.
MCPS-PRS 연합은 영국에서 저작권자를 대신해 로열티를 산정, 징수하는 단체다.
로이터통신은 4년 전 음원 저작권자에 대한 로열티가 12%에서 8%로 낮춰진 바 있으며 이번 합의를 통해 로열티 인하가 영속화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계약에는 음원 가격이 하락한다 하더라도 저작권자가 받을 수 있는 음원 가격 비율이 포함돼 있다.
피터 재미손 BPI 회장은 이번 합의가 “균형잡힌 자발적 합의”라며 “양측은 무엇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지에 대한 이해에 기반,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PI 등 관련 업계는 아직 정확한 매출의 정의 등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으며 이점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