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가운데 8명은 모바일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용자의 85%가 모바일콘텐츠의 요금 문제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콘텐츠관련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8.8%가 모바일콘텐츠 이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대의 이용 경험이 97.6%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학생층의 이용 경험이 94.1%로 가장 높았고, 사무·전문직 종사자가 90.1%로 뒤를 이었다.
모바일콘텐츠 이용 빈도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34.5%가 ‘한 달에 한번 정도’라고 답했으며 ‘한달에 2∼3번’은 25.6%를 차지했다. 10대와 20대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이용하는 비중이 각각 23.8%, 22.9%로 타 연령에 비해 높았다.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콘텐츠는 ‘벨소리·통화연결음 등 음악콘텐츠’가 77.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콘텐츠’가 18.2%, ‘뉴스·운세 등 정보콘텐츠’가 3.2%, ‘누드화보집 등 성인콘텐츠’가 0.2%를 차지했다.
10대는 엔터테인먼트콘텐츠와 음악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율이 각각 49.6%로 동일하게 나타나 타 연령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학생층이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율이 37%로 매우 높았다.
모바일콘텐츠의 장점으로 응답자의 82%가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모바일콘텐츠의 문제점으로는 ‘비싼 이용요금(70.8%)’과 ‘미리 이용료를 알려주지 않는 점(14.3%)’을 지적한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모바일콘텐츠 사용량이 많은 10대와 20대는 비싼 요금을, 생산·기술·영업직은 ‘무분별한 성인콘텐츠 난립’을 지적하는 경향을 보였다.
모바일콘텐츠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이용 요금이 비싸서’가 41.5%, ‘휴대폰을 통화 외 용도로 이용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37.5%였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