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보안 SW 업체인 시만텍의 존 톰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0년까지 100억달러의 판매목표를 달성하겠다고 8일(현지시각) 말했다.
이 같은 판매목표는 이 회사의 현재 연간 판매액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톰슨 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연례 ETRE 기술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만텍이 중규모 기업의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만텍은 지난해 103억달러에 스토리지 SW업체 베리타스를 인수한 바 있다.
톰슨 CEO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그 기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기술을 인수하는 것과는 별개다. 그 기업이 연간 7500만∼1억달러의 판매고를 달성한다면 우리에게 효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 SW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비자용 보안 SW 시장에 진출한 것을 우려한다고 인정했다. MS는 최근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와 네트워크 보안 파트너십까지 발표, 보안SW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는 MS가 내년 1월 차세대 윈도 운용체계(OS)인 윈도 비스타를 출시할 때 시만텍의 고객에게 MS의 보안SW를 사용하도록 강요하려 하지 말라고 말했다.
톰슨 CEO는 “MS는 엄청난 자원을 가진 매우 강력한 기업이다. 우리는 MS가 고객들이 보안을 확보하는 방법을 관할하려 하지 않기를 바란다. MS는 공정성을 유지하며 우리 모두가 경쟁할 기회를 갖고 있음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