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아티스트-쿤타 앤 뉴올리언스
발매 전부터 대한민국 대중음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는 쿤타 앤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떡 주무르 듯 다루는 프로듀서답게 레게와 힙합 그리고 솔 등의 음악을 절묘하게 결합하고 있다. 여기에 레게 음악적 감수성으로 충만한 보컬리스트 쿤타의 걸쭉하고 개성 강한 보컬을 입히면서 쿤타 앤 뉴올리언스의 음악은 완성됐다.
두 명의 검증된 신예들이 의기투합해 들려주는 음악의 완성도는 이탈리아 축구의 빗장수비만큼이나 탄탄함을 자랑한다. 서정적인 기타 리프와 빠르고 역동적인 퍼커션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가슴으로부터 뽑아내는 쿤타의 열정적인 보컬이 빛을 발하는 ‘맘마’와 레게의 모태가 되기도 했던 스카 리듬의 정겨움이 살아 있는 ‘로사’ 등은 비단 흑인음악 팬들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강한 심상으로 다가올 만한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흑인음악의 모든 요소를 잘 녹여낸 이들의 음악은 국내의 힙합, 알앤비계를 넘어 가요계 전반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주의 신곡-아이 러브 로큰롤(코요태)
한국 최고의 혼성그룹 코요태가 9집 앨범 들고 1년만에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한국음반 시장에 불어 닥친 불황 속에서 기존의 앨범과 전혀 다른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임으로써 차별성을 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중음악가인 주영훈·정진수뿐만 아니라 신지도 작사에 참여해 음반시장의 활력소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한층 더 성숙된 코요태 만의 음악 색을 9집 앨범에서 다시 한번 보여줬다.
타이틀곡 ‘아이 러브 로큰롤’은 코요태와 많은 작업을 해 온 주영훈이 작곡하고 신지가 직접 작사를 한 곡으로써, 한국 사람의 귀에 익숙한 로큰롤 멜로디와 블루스에 강한 비트가 가미된 리듬을 적당히 혼합해 대중 취향에 맞게 만들어진 곡이다.
김종민의 보컬 부분은 마치 앨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듣고 있는 듯한 매력적인 저음톤의 목소리가 돋보이고, 후렴 부분은 신지의 신나는 목소리가 듣는 이로 하여금 한번 들으면 따라 부를 수 있게 한다. 신지가 붙인 쉽고 재밌는 가사와 신나는 리듬이 잘 조화된, 코요태만의 음악적 능력이 돋보이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