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사이트를 이용하는 인터넷 경매 사업자들이 1년 새 2배로 증가하는 등 일본 인터넷 경매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80%를 장악하고 있는 야후에는 지난 1년 새 경매 사업자들의 수가 2배 늘어난 1만점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인터넷 경매는 개인 간 거래가 중심이었지만 사이트 인지도를 높이 평가한 사업자들이 주 판매 경로로서 경매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야후의 옥션 사이트인 ‘야후! 옥션’은 월 1만8900엔의 요금 만으로 일정 기간 무료 캠페인을 해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출점 사업자 수 1만개, 상품 만도 300만점에 달하고 있다. 또한 옥션 전체의 취급고도 증가해 9월 현재 550억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 정도 늘어났다. 지난 해 연간 취급고는 약 6440억엔, 올해는 7500억엔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한편 업계에서는 개인보다 사업자들의 이용이 급증한 점에 대해 ‘재고 처분’ 등에 인터넷 옥션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사업자들이 날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인터넷 옥션에서는 흠이 있거나 재고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품이 버젓이 등장해 팔리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