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악 서비스업체 뮤직넷과 냅스터가 영국에서 8%의 디지털 다운로드 로열티를 음원 저작권자에게 지불키로 합의했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2개 업체와 MCPS-PRS 연합은 음원 디지털 판매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전체 음원 매출의 8%를 저작권자에게 지급한다는 3년간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MCPS-PRS 연합은 영국에서 작곡·작사자·음원 배포자 등 저작권자를 대신해 로열티를 산정, 징수하는 단체로 지난달 말 애플·보다폰·O2·오렌지·T모바일과도 동일한 내용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MCPS-PRS 연합은 성명에서 “두 업체는 모두 이 계약을 환영했으며 합법적인 디지털 음악 시장 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뮤직넷은 타 브랜드 디지털 음악 서비스 업체에 콘텐츠·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로 삼성전자가 지난달 유럽에서 애플의 아이튠스와 경쟁하기 위해 뮤직넷과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본지 9월 4일자 27면 참조
P2P 업체였던 냅스터는 지난 2003년 음악업계와의 일련의 저작권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후 P2P 서비스를 중단, 광고에 기반한 합법적 음원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