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e네이처탑’ 팀이 e스포츠 전문기업 I.E.G(International Esports Group)에 인수돼 13일 ‘이스트로(eSTRO)’로 공식 창단 출범한다.
이는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e스포츠 전문기업이 공식 창단하는 것으로 e스포츠 업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E.G는 세계 주요 국제대회로 알려진 ‘CPL’ ‘ESWC’ ‘KODE5’ 등의 한국내 주관 사업자로 e스포츠 전문기업이다.
프로게임단 창단은 수억원에 달하는 구단 인수 비용부터 게임단 코칭 스탭 및 프로게이머의 숙소, 운영비 등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에서 대기업이 아닌 I.E.G의 이번 창단이 e스포츠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I.E.G는 오는 13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 및 구단 운영에 대한 세부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I.E.G측은 “e스포츠 전문 기업이 창단하는 최초의 구단인 만큼 대기업 위주의 타 구단과는 e스포츠 업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참신하고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호 eSTRO 감독은 “이번 창단은 e스포츠 시장에 선진국형 스포츠 마케팅을 도입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I.E.G가 보유한 e스포츠 업계의 전문성을 활용, 국내 e스포츠 저변 확대뿐만 아니라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도하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STRO팀은 오는 15일 ‘스카이(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에서 삼성전자 칸과의 대결로 그 첫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후기리그 초반에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는 기존 ‘e네이처탑’ 팀이 ‘eSTRO’로 새롭게 창단한 후 어떤 효과를 보일 지, 또 I.E.G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편 eSTRO는 e스포츠의 ‘e’와 별·우주·천체·항성의 뜻을 가진 접두어 ‘astro’에서 ‘stro’를 합성한 신조어로 ‘e스포츠의 새로운 세계를 선도해 헤쳐나갈 선구자’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