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가 국내 처음으로 위성생중계된다.
케이블 게임채널 온게임넷은 오는 18일부터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2006 그랜드파이널의 주요 경기를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위성 생중계한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해외에서 열린 게임대회는 모두 녹화방송이었으며 국내 위성생중계되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온게임넷은 한국, 독일, 이탈리아로 구성된 약 80여명에 이르는 다국적 방송스탭을 구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온게임넷의 e스포츠 중계 전문인력 30명이 이탈리아로 파견되며 독일에서 최신식 초대형 중계차량을 준비해 현장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온게임넷은 또 공식주관방송사로서 경기장에 여러개의 중계 부스를 설치해 한국어, 이탈리아어, 영어, 중국어 등 4개국 언어로 각 나라 방송사 및 웹사이트에 화면을 송출한다.
황형준 온게임넷 국장은 “그간 막대한 비용과 복잡한 장비 문제로 인해 현지 생중계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생중계는 한국과 온게임넷의 뛰어난 e스포츠 중계 기술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세심하고 박진감 넘치는 중계로 e스포츠 종주국 주관방송사로서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