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후폭풍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핵실험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 보다는 개인 경제에 더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웹사이트 분석 평가 기관 랭키닷컴(http://www.rankey.com)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북한의 첫번째 핵실험 이후 가장 큰 반응을 보인 카테고리는 경제 분야 중 특히 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사이트의 증권 섹션은 한달 전 9월 2주 월요일(9월 11일)과 비교해 방문자수가 46.71%, 페이지뷰가 56.46% 증가했다. 증권사 사이트는 방문자수가 17.95%, 페이지뷰가 46.34% 늘어나면서 포털 뉴스보다 오히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이 불러오는 사회적 파장보다는 현실적으로 개인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느냐에 보다 많은 관심이 쏠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네티즌들은 경제에 이어 정치 분야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정부의 입장과 앞으로의 정책 변화 등에 대한 관심으로 관련 정부기관 사이트들 중 청와대 홈페이지가 이전 9월 2주와 비교해 56.25%, 통일부가 무려 200%에 달하는 방문자 증가율을 보였다.
정당 사이트 중에는 열린우리당이 72.7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민주노동당이 28.57%, 한나라당이 20.00% 정도 방문자 수가 늘었다. 이들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각 기관과 정당의 입장을 조회하는 것뿐 아니라 개인의 생각에 따라 긍정과 부정의 의견을 다양하게 나타냈다.
이밖에도 북한 핵실험 이후 포털 뉴스와 종합일간지의 방문자가 각각 8.19%, 2.03% 정도 증가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