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12일 IP셋톱박스 ‘H920T’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IP셋톱박스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올해부터 일본에 IP셋톱박스 ‘H920’을 공급해온 다산은 이번에 선보인 ‘H920T·사진’로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 공급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사업전략 수립을 완료하고 IP셋톱박스 전문 연구인력을 대거 확보했다.
H.264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고화질(HD)급 복합형 IP셋톱박스 ‘H920T’는 싱글칩 기반으로 설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 IPTV 사업에 적합하다. 국내와 북미뿐 아니라 유럽의 디지털 지상파 방송표준을 지원하는 디지털 TV튜너를 선택적으로 장착할 수 있고 멀티미디어의 저장 및 재생 등 개인영상저장장치(PVR) 기능을 위한 하드디스크와 무선랜, 인터넷전화(VoIP) 모듈 등도 지원한다.
디지털 저작권 보호 및 사용자 수신 제한 기능 등 콘텐츠 보호를 위해 보안기능을 강화한 미디어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으며, H.264를 포함한 VC-1, WMV9, MPEG4.2와 MPEG2 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한다.
이번 셋톱박스 출시로 다산은 IPTV 서비스를 위한 액세스 망 구축뿐만 아니라 IP셋톱박스·VoIP·고객댁내장비(CPE)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남민우 사장은 “IP셋톱박스는 위성·케이블 셋톱박스와는 달리 IP를 알아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