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보유중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처분한다.
12일 액토즈소프트(대표 탕준)는 공시를 통해 위메이드 지분 40%(5만6000주)를 공개 경쟁 형식으로 매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6년 액토즈소프트로 함께 출발해 2000년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사장이 독립한 이후 6년만에 양사의 모든 관계는 해소되게 된다.
특히 2004년 중국 샨다가 액토즈를 인수하면서, 샨다와 지적재산권 소송 중이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극도로 악화된 관계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날 액토즈 측은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짧게 이유를 설명했지만, 업계에선 샨다가 액토즈소프트를 매각하기 위한 수순 밟기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내놓은 신작들이 부진하면서, 그동안 투자했던 자금을 지분 매각 대금으로 만회한 뒤 모양새를 갖춰 액토즈를 팔겠다는 샨다의 계산이 깔려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지분 52%(우호지분 포함 60%)를 보유하고 있는 박관호 사장은 “경영권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지분을 적극 매수해야하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