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오픈 소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유럽 집행위원회(EC:European Commission)는 공공기관들간에 오픈 소스 코드와 오픈 소스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할 수단으로 가칭 ‘OSOR(Open Source Observatory and Repository 오픈 소스 관측저장소)’를 만들 계획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OSOR의 형태는 올해 결정되며 운영은 내년말에 시작된다.
OSOR는 EC가 기존에 개설 운영 중인 ‘오픈 소스 관측소(Open Source Observatory)’라는 웹 포털을 확대한 것으로, 애플리케이션과 라이선스 및 계약 도구의 사용에 대한 오픈 소스와 오브젝트 코드 및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EC는 OSOR를 통해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애플리케이션의 상호 운용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C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지방 및 중앙정부 기관에서 OSOR과 비슷한 프로젝트들이 많이 수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OSOR이 성공하리라 믿고 있다.
EU의 전자정부 서비스 부문 책임자이자 이 프로젝트 추진인물 중 한 명인 카렐 드 브리언트는 “OSOR는 EU 회원국 사이에서 SW 공동관리를 가속화하기 위한 우선적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OSOR 운영은 △유니시스(미국의 컴퓨터업체) △MERIIT(마스트리히트 이노베이션·기술 경제연구소) △GOPA 카르터밀 △레이 후안 카를로스 대학교 등이 EC와 계약을 맺어 업무를 맡게 된다.
일각에서는 OSOR 추진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고 있다. 컨설팅 업체 넷프로젝트(NetProject)의 소유주인 에디 블리스데일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사이버 공간을 제공하는 소스포지(SourceForge) 같은 사이트가 이미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오픈 소스 프로젝트용 소스 코드를 관리할 정부 수단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구글도 프로그래머들이 SW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장소인 ‘구글코드(GoogleCode)’를 만들어 운영중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