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블루투스 시장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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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가 중국 기업 중 처음으로 ‘블루투스 스페셜 인터레스트 그룹(블루투스 SIG)’ 회원사로 가입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레노버가 지난해 12억5000만달러에 IBM PC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블루투스SIG에서 IBM의 위치를 대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블루투스SIG는 세계적으로 블루투스 기기용 표준을 만드는 비영리 조직으로 1998년 설립됐다. 이 조직은 회원사들이 정의한 표준에 맞는 제조업체들에게 브랜드 로고를 라이선스해 주는 등 블루투스의 기술 개발과 확산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에 새 회원사로 등록된 레노버는 최고 수준의 멤버십을 갖눈 8개사 중 하나가 됐으며 그룹이 블루투스 제품 규격을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레노버 측은 “블루투스는 엔드유저에게 실제로 필요한 가치”라며 “앞으로 블루투스는 레노버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IMS리서치에 따르면 2005년 2억5500만개에 이르는 블루투스 칩 시장에서 중국은 11%를 차지했다. IMS리서치는 블루투스 부문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이면 21%로, 북미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블루투스SIG는 최근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텍스트, 이미지, 음악 파일 등을 전송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기 위해 10월을 ‘블루투스 전송의 달’로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