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께엔 항공사나 공항 당국은 출발 시각에 늦은 고객을 찾는 방송을 하지 않고도 전자태그(RFID)와 감시 시스템으로 손쉽게 위치를 찾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유럽의 RFID기술개발 컨소시엄인 ‘오프태그(Optag)’는 최근 이러한 RFID 이용 승객추적 시스템 시제품을 개발해 내달 헝가리 공항에서 시험 예정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폴 브래넌 프로젝트 책임자는 시험에 성공하면 늦어도 2년 안에 유럽 공항에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호 도달 범위가 몇 센티미터인 기존 RFID 기술과 10∼20미터까지 신호를 인식한다.
곳곳에 설치한 360도 회전 고해상도 카메라는 찾는 승객이 소지한 탑승권이나 몸에 부착한 RFID 신호를 읽어 공항 당국의 감시 화면에 보여준다. 1평방미터 단위로 어떤 승객이든 정확하게 인식하며, 찾는 승객의 움직임을 1초마다 갱신해 추적할 수 있다.
‘오프태그’ 측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항공기 출발 지연의 5%를 차지하는 탑승객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래넌은 기술보다 위치 추적에 따른 사생활 침해와 RFID 부착 방식 등이 더 어려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U정부의 지원을 받는 ‘오프태그’ 컨소시엄엔 영국의 런던대와 기업 이노비전을 비롯한 프랑스, 그리스 등의 연구진들이 참여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