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6’ 그랜드 파이널이 1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몬자시에서 윤종용 WCG 공동위원장과 미켈레 팔리아 몬자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WCG는 국제게임대회일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서로의 감성과 열정을 공유하면서 즐거움과 화합을 도모하는 장”이라며 “WCG는 전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펼치고 우정을 쌓으며 문화와 가치를 교류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WCG 2006 그랜드 파이널의 토너먼트는19일부터 22일까지 8개 정식종목 토너먼트 경기 외에 시범 종목인 팡야 및 특별 초청전인 퀘이크4 올스타전, 캐롬3D 등 총 1360여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마이크로소프트·AMD·ATI 등 최신 제품과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과 함께 미니 레이싱, 일본 레슬링 스모,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등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부문의 최연성·전상욱·박성준 선수를 비롯하여 작년 워해머 금메달리스트인 류경현 선수, 피파종목의 박윤서·김두형 선수 등이 2002년 이후 네덜란드와 미국에 밀려 놓쳤던 종합우승국을 탈환하기 위해 나섰다.
한편 이번 WCG 2006은 방송 중계 및 인터넷 중계를 강화했다. 한국 주관방송사인 온게임넷을 통해 토너먼트 메인 무대 경기가 위성 생중계되며 중국 네오티비(NeoTV), WCG 공식 웹사이트 등을 통해 주요 경기가 영어·이탈리어·중국어로 실시간 방송될 예정이다. WCG 2006은 월드와이드 스폰서인 삼성전자와 프리미어 스폰서인 마이크로소프트 및 AMD, 오피셜 스폰서인 ATI와 싱크마스터가 후원한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