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캐릭터인 ‘둘리’가 외산 캐릭터인 ‘미키·미니마우스’ ‘키티’ ‘짱구’를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알고 선호하는 캐릭터로 꼽혔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 및 캐릭터 소비행태 조사를 위해 전국 5개 도시, 10∼49세의 1000명을 대상으로 캐릭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9%가 캐릭터하면 ‘둘리’가 떠오른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미키·미니마우스(19.7%)’와 ‘키티(16.7%)’, 국내 캐릭터인 엽기토끼 마시마로(12.7%)의 순으로 나타났다.
캐릭터별 선호도에서도 ‘둘리’가 9.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짱구(6.5%)’ ‘미키·미니마우스(6.3%)’ ‘키티(6.2%)’ ‘푸우(4.2%)’ ‘마시마로·엽기토끼(3.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둘리’와 ‘마시마로’ 외에도 88서울올림픽 캐릭터인 ‘호돌이’와 국산 캐릭터 ‘뿌까’ ‘딸기’ 등이 인지도에서 각각 6.8%, 3.3%, 2.6%를 얻어 국산 캐릭터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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