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PC 제조업체 레노버와 4위 에이서가 빠른 시일 내 연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상하이모닝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이서와 손잡는 것은 레노버에 큰 이득이 될 것”이며 “4대 주요 PC제조사 중 레노버의 입지를 강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1위 PC 제조업체는 델이며 2위는 휴렛패커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델, 휴렛패커드, 레노버는 각각 전 세계 PC 시장의 19.2%, 15.9%. 7.7%를 점유하고 있다.
두 기업이 공식적으로 연합 결성을 선언한 것은 아니나 에이서가 이 제안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상하이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양 회장은 두 회사간 연합은 “유럽과 미국 PC 사용자가 아시아 브랜드 PC에 친숙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노버는 중국 PC 시장의 35.3%를 점유해 선두지만 최근 델과 휴렛패커드가 △가격하락 △생산량 증대를 단행하면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델은 지난 8월에도 AMD가 제조한 칩 사용을 늘려 PC 가격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