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IT 대기업들이 일본 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거점 및 인원을 잇따라 확충하고 있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위프로·HCL테크놀로지·사티암컴퓨터서비시스 등 IT 대기업들은 일 현지법인과 일 기업 전담 거점 및 인원을 크게 증강하고 있다.
인도 기업들은 일 기업 시장이 미국 다음으로 커 수익성이 무궁무진하고 개발 원가도 자국보다 30∼40%나 비싸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인도 기업들의 대 일본 소프트웨어(SW) 수출액은 지난 2005회계연도(2005.4∼2006.3)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2.8%에 불과해 유럽·미국 지역 수출액 177억 달러(90%)에 크게 뒤져 있다.
TCS는 지난 18일 동부 콜카타에 일 기업용 핵심거점인 ‘J-ODC’를 설치했다. 언어나 상거래 습관이 달라 인도 기업에의 발주를 피하고 있는 일 기업들을 고려해 일본어에 능숙하고 수주 경험이 풍부한 기술자 350명을 확보했다.
이날 열린 개설식에서 N·찬드라세카란 TCS 부사장은 “일 기업의 해외 업무 위탁은 오는 2010년 50억 달러에 달해 2005년 대비 3.5배나 증가할 것”이라며 일본 사업 확대에 의욕을 내비쳤다.
위프로는 일본 법인 인력을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고객기업과 인도 개발진을 연결하는 ‘컨설턴트’ 인력을 기존의 4배 이상으로 늘리고 신규 채용도 2007년 말까지 현 30명에서 120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사티암컴퓨터서비시스는 일 기업들의 중국 진출 러시에 착안, 광저우시에 일 기업 전담 거점을 열 계획이며 HCL테크놀로지는 일본어를 할 수 있는 기술자를 중국에서 육성해 업무에 투입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