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구역‘택시’ 이후 프랑스 영화의 헐리우드화해 상업적인 경쟁력과 세계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뤽 베송은 이제 감독보다 제작자의 이름으로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
뤽 베송이 제작한 ‘트랜스포터’ ‘키스 오브 드래곤’ 같은 라이브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었다면 ‘13구역’ 역시 상당한 아드레날린의 분출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3년의 프랑스, 정부조차 관리를 포기한 채 벽으로 쌓아 봉쇄한 할렘가인 13구역을 배경으로 계급과 정부간의 갈등을 내세우는 다분히 정치적인 설정이 주된 소재로 존재한다. 여기에 핵미사일 탈취와 60분 안에 그것을 해체해야한다는 설정이 흥미를 더한다.
무서운 영화4
매번 당대의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히트작들을 제물로 끌어들인 후 지지고 볶아서 우스꽝스러운 패러디 성찬을 만들어내는 ‘무서운 영화’ 시리즈의 최신작 ‘무서운 영화4’가 선보였다. 3편에 이어 패러디 영화 업계의 대부 데이비드 주커가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고 백치미가 돋보이는 여배우 안나 패리스가 여전히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오프닝은 섬뜩한 퍼즐 호러물인 ‘쏘우’로 시작으로 ‘우주 전쟁’같은 블록버스터와 ‘브로크백 마운틴’ ‘밀리언달러 베이비’같이 작품성이 입증된 아카데미 수상작들까지 패러디 했다.
1.85대1 애너모픽의 영상은 최신작에 걸맞은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
다빈치 코드:확장판
‘다빈치 코드’가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로 등극하면서 많은 국가의 기독교 단체는 이 도발적인 미스테리 스릴러 소설을 겨냥해 추악한 신성모독이라며 일제히 비난을 가했다. 설상가상으로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하고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거대 예산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이 결정되자 이러한 논란은 더욱 뜨겁게 불타 올랐다.
이렇듯 뜨거운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칸 영화제의 개막작으로까지 선정되는 등 엄청난 관심 속에 개봉된 영화 ‘다빈치 코드’는 전세계 박스 오피스 시장에서 승승 장구하며 흥행에서 크게 성공했다. 29분의 새로운 영상이 추가된 확장판 DVD는 소설 속의 디테일들을 더 많이 담아내고 있다. 사일러스의 과거를 비롯, 확연히 커진 스케일의 회상 장면 등 전개 상 논리와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장면들이 덧입혀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