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몬자에서 펼쳐지고있는 세계 최대 게임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6에’서 한국이 스타크래프트 부문 6연패를 달성하며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마지막날인 22일 오후 1시(현지 시각)에 시작된 스타크래프트 결승에서 한국의 최연성 선수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박성준 선수를 2대1으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 선수는 8강전과 4강전에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용병 프로게이머인 크리스토프 날리예프카와 루오시안을 차례로 격파하며 무난히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전날 워해머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한 류경현 선수에 이어 최연성 선수가 두번째 금메달을 차지함으로써 금메달 2, 은메달 1로 남은 종목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지난해 미국에 아깝게 종합 1위를 내줬던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 을 이어가게 됐다.
니드포스피드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알란 에닐리프가 같은 러시아 출신인 니콜라이 프론토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였으며 데드오어얼라이브 종목에서는 캐나다의 라이언 워드이 멕시코의 이스라엘 나비다드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워해머와 스타크래프트에서만 금메달을 확보했지만 다른 종목에서는 32강∼8강에서 줄줄이 탈락하는 모습을 보여 종목의 고른 발전이 시급함을 보여주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