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한국영화 중장기 발전계획 주요 사업과 예산
디지털시네마와 와이브로·DMB 등 뉴미디어 영화콘텐츠 산업지원을 위해 정부가 팔걷고 나섰다.
정부는 디지털 시네마 기반구축과 뉴미디어용 콘텐츠의 제작 활성화에 610억원을 지원하는 등 한국영화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2011년까지 총 640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문화관광부와 열린우리당 한국영화발전특위(위원장 이미경 의원)는 23일 한국영화의 중장기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담은 ‘영화산업 중장기 발전계획(2007∼2011)을 수립, 발표했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현재 1조 4000억원 규모인 국내 시장 규모를 3조원으로 확대, 세계 5대 영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은 현재 1.6%에서 3%, 수출은 76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세부사업으로는 디지털시네마 기술인프라 구축(304억), 디지털콘텐츠유통활성화(146억원), 디지털시네마 전문인력 양성(50억원) 등 디지털시네마 기반 구축에 5년간 총 5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필름영화의 고비용 구조와 불안정성을 개선하고 저비용·고품질의 영화제작, 배급, 상영 및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디어 융합현상에 따라 영상물의 수익창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영화에 대한 제작 지원도 이뤄진다. TV와 영화 상영관에서 모두 상영될 수 있는 텔레필름(Tele-Film)에 100억원, 와이브로와 DMB 등 뉴미디어용 독립·단편영화 제작에 10억원 등 뉴미디어용 및 텔레필름 영화제작 지원에 110억원이 투입된다.
영상물의 저작권 보호 및 유통환경 개선에도 총 420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이 자금은 △온오프라인 영상물 불법 복제 및 유통 단속반 운영(30억원) △방송 및 뉴미디어 부가시장 개발(100억원) △영화 상영관 개보수 융자 등 영화상영 환경 개선(270억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설립 및 운영(250억원), 다양성 영화의 제작지원 확대(565억원), 영상문화의 공공성 확보(390억원) 등에 투입키로 했다.
김명곤 문화부 장관은 “소요예산은 영화발전기금, 국고, 지방비 및 기타 민간자본 등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라며 “스크린쿼터 축소로 인한 우려를 불식하고 한국 영화산업이 향후 우리나라의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