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너 계열의 AOL은 23일(현지시각) 비디오 포털인 ‘AOL비디오’를 통해 파라마운트픽처스 등의 영화와 TV프로그램을 판매하면서 온라인 미디어콘텐츠 유통업체로의 변신을 가속화했다.
사용자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과 같은 오랜 영화에서 ‘미션 임파서블 III’ 등 신작 영화까지 9.99∼19.99달러에 영구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내려받은 콘텐츠를 세번까지 다른 PC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미디어플레이어 기술을 적용한 휴대기기에 보낼 수 있다.
AOL은 파라마운트 영화 외에도 △미국문화 전문채널 블루하이웨이TV △구인구직 전문채널 임플로이먼트 & 캐리어스 채널 △힙합전문채널 힙합홀오브페임 △명상전문채널 마이패스 TV 등의 콘텐츠도 AOL비디오의 VOD 채널에서 유료 또는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AOL은 지난 8월 MTV와 니켈로데온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AOL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세기폭스·소니픽처스·유니버설픽처스·워너브러더스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월 9.95달러에 무제한으로 음악파일을 PC에 내려받기·스트리밍하거나 파일을 14.95달러에 MP3P플레이어로 전송하는 ‘AOL뮤직나우’서비스도 시작했다.
AOL은 최근엔 독일·프랑스·영국의 인터넷사업 부문을 총 20억달러에 매각했다.
조너선 밀러 AOL CEO는 한 인터뷰에서 ”인터넷 가입자 유치와 인터넷사업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끝났다”며 “앞으로 2년간 매출이 하락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