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IT전문인력에 대한 국내 중소 벤처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T벤처기업연합회(KOIVA)는 최근 열린 ‘제2회 해외 IT전문인력 온라인 채용박람회’ 참가 업체의 채용공고를 국가 선호도별로 집계한 결과, 인도(69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데 비해 베트남 기술인력(43건)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 중국(12건)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박람회 참가 업체들이 해외 기술 인력에 대한 직접 면접을 실시하기를 가장 희망하는 지역도 베트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현지 IT인력의 임금 대비 기술력 수준이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KOIVA와 공동으로 27일, 28일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IT전문인력 유치단’을 파견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10여개 국내 IT벤처기업은 베트남 인력 전문 헤드헌팅 업체의 베트남 인력채용에 관한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받고, 현지 베트남 IT기업과의 면담을 통해 베트남 IT시장을 진단해볼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KOIVA 관계자는 “참여 기업별로 원하는 인력을 사전에 조사해 현지에서 맞춤형 일대일 면접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내 IT중소벤처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향후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중국 등에도 유치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