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전략적인 6시그마

[화제의 책]전략적인 6시그마

 전략적 6시그마 실천매뉴얼=DSRI 컨설팅 그룹 지음. DSRI 펴냄.

 6시그마는 통계 척도를 사용해 모든 제품의 품질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품질 혁신과 고객만족을 달성하는 품질경영 방법론이다. 1980년대 말 모토로라를 시작으로 GE·소니 등이 채택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전사적으로 실행하는 21세기형 기업경영 전략으로 국내 기업도 앞다퉈 도입했다.

 6시그마를 주제로 한 책도 쏟아져나왔다. 그런데 개념적이고 이론적인 면에 치우친 저서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업무 프로젝트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 출간한 ‘전략적 6시그마 실천 매뉴얼’은 기업경영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용적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가장 기본적인 제조 분야 6시그마 방법론인 ‘DMAIC’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첫 단계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승인을 얻는 정의(DEFINE) 단계다. 프로젝트 구성원은 이 과정에서 목표와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을 명확히 숙지한다. ‘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가’ ‘왜 이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가’ 등 근본적인 물음도 고민해야 한다.

 다음은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프로세스 내에서 실질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지표를 설정하는 측정(MEASURE) 단계다. 그후엔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ANALYZE)해 문제의 증상을 명확히 구분,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짚어 내야 한다. 이 단계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분히 많은 근본 원인을 발견했는가’라고 자문해야 한다.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 때까지 끝내선 안된다.

 이제 DMAIC의 핵심인 개선(IMPROVE) 과정이다. 밝혀진 원인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선안을 세워 실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결과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개선 이후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관리(CONTROL)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 단계가 부실하면 문제점이 다시 나타난다. 전 단계들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바로 적용할 수 있는 6시그마를 단계별로 구체적인 접근 방법과 예상 효과를 알기 원하는 팀원과 리더에게 소중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2만원.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