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게놈(post-genome)이란 생물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생명활동의 메커니즘을 구명함과 동시에 그 정보와 기술을 생명공학산업에 활용하려는 시도를 가리킨다.
예를 들면 인간게놈 프로젝트로 밝혀진 인체의 게놈정보는 인간의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신약·치료방법·예방법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포스트게놈에서는 또 인간 유전자와 단백질 구조 및 상호작용 등을 밝히는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포스트게놈 시대를 맞아 국내에서도 유전자 진단과 치료 등 유전자 이용 기술과 관련된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2005년 말 특허청 발표에 따르면 1984년부터 2004년까지 최근 21년간 국내에 출원된 유전자 이용 기술은 총 106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에서는 미국이 같은 기간 3847건을 출원한 것을 비롯, 일본과 유럽이 각각 1980건과 1763건을 출원했다.
최근에는 생명공학기술과 컴퓨터기술이 접목된 BT-IT의 융합 연구가 포스트게놈 연구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