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사의 원작 만화 ‘궁’이 MBC HD 드라마를 거쳐 이제는 ‘드라마 사진 만화’라는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했다.
삼성출판사(대표 김진용)는 최근 출간한 드라마 사진 만화 ‘궁<사진>’은 드라마 한 회당 1000여 컷에 이르는 사진 캡처 가운데 명장면을 골라 다양한 말풍선과 각종 만화적 효과, 의성어와 의태어 등을 첨가한 새로운 스타일의 만화다.
독일 월드컵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 사진에 짤막한 스토리를 덧붙인 ‘지성이의 일기’라는 사진 만화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지만, 드라마의 실제 장면이 사진 만화의 형식을 빌려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드라마 사진 만화 ‘궁’에는 ‘궁 폐인’이라고 불리는 팬들이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만화 콘티 진행에 ‘디시인사이드(http://www.dcinside.com)’ 내의 ‘궁 갤러리’ 팬들이 참여했으며, 사진 캡처 역시 궁 갤러리 인기인으로 부상한 드라마 사진 캡처의 달인 ‘라팜팜’이 도맡아 드라마 ‘궁’의 화려한 영상을 그대로 책 안에 옮기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사진 만화 ‘궁’은 전 5권으로 구성됐으며 이달에 1권이 출간된 데 이어 11월과 12월에 각각 2·3권과 4·5권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웹이엔지·다이렉트미디어·와이쥬크리에이티브는 내주 SK텔레콤·KTF·LGT에서 ‘궁’의 모바일 사진만화 연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