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가 오는 12월부터 3개월동안 일본의 호텔네트워크 운영업체 엠피테크(대표 요시모토 마스오), 국내 중소기업 이지씨앤씨(대표 김용화) 등과 함께 호텔 객실용 인터넷방송 서비스 시범 사업을 벌인다. 3사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내년 상반기께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엠피테크가 확보한 세계 55개국 65만여 호텔객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의 솔루션사업본부는 30일 엠피테크·이지씨앤씨 등과 사업양해각서(MOU)를 맺고 엠피테크가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에 동영상 뉴스를 포함한 인터넷방송을 제공하기 위한 시범사업 착수에 합의했다. 시범사업은 우선 서울과 도쿄 등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12월부터 3개월간, 호텔 투숙객들에게 초고속 인터넷회선을 통해 한·중·일 3국의 동영상 뉴스와 드라마 등 오락·교양 프로그램을 실시간 전송하는 게 골자다. 또 현지의 관광명소·음식·문화안내 등을 자국어 자막을 선택해 시청하는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IDC 및 각 호텔까지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엠피테크는 호텔과의 채널 및 서비스 운영, 콘텐츠 확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지씨앤씨는 인터넷방송 구현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인 엠피테크는 한국·일본·미국·유럽 등의 세계적인 5성급 이상 호텔 체인을 중심으로 대형건물·아파트·병원·학교 등 집단생활형건물(MDU)에 고속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