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nternet Governance Forum)은 UN 주도로 인터넷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국제 전문가 포럼이다.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은 지난 연말 튀니지 정보사회 세계정상회의(WSIS)에서 미국 주도의 인터넷관리체계에 불만을 가진 국가들을 달래기 위해 도메인과 스팸메일, 사이버 범죄 등 인터넷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출범했다.
최초의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각) 90개국 1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려 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포럼의 최대 현안은 인터넷 주소관리권. 중국·유럽연합(EU)·러시아·브라질 등 대부분의 국가는 UN 산하에 인터넷 감시기구를 창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UN 산하의 중립적 기구에서 인터넷망을 관리하자는 UN 측 제의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은 정책결정권한이 없는 자문기구에 불과해 실질적 성과에 의문을 갖는 시각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