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웨이퍼업체 도시바세라믹이 국내외 투자 펀드와 손잡고 경영진에 의한 기업인수(MBO)를 실시한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모기업인 도시바는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40.6%의 도시바세라믹 지분을 전량 매각키로 결정했다. 매각금액은 1000억엔대에 달해 일 상장사 MBO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도시바는 경영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도시바세라믹을 현 경영진과 유니존캐피탈, 칼라일그룹 등의 펀드에 매각한다.
도시바는 △반도체 △원자력발전 △가전 등 3개 분야를 향후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이외 사업부문은 순차적으로 손을 뗀다는 방침을 정했다. 도시바세라믹은 그 첫번째 대상이 됐다.
도시바세라믹의 지난 해 매출은 848억엔이며 경상이익은 37억엔이다. 이 회사는 핵심사업인 실리콘 웨이퍼 분야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점유율은 5%에 불과해 신에츠화학공업, SUMCO 등 세계 1·2위업체들에 크게 뒤처져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