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웍스, 컨버전스폰 주력 상품으로 육성

텔레웍스, 컨버전스폰 주력 상품으로 육성

 휴대폰 전문 연구개발(R&D) 업체인 텔레웍스가 와이파이폰 등 컨버전스 단말기를 차세대 주력 상품으로 육성한다.

 텔레웍스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출신인 김인배 사장<사진>을 비롯 휴대폰 엔지니어들을 주축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현재 유럽통화방식(GSM) 단말기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인배 사장은 “지금까지 컨버전스가 기기별, 기능별로 이뤄졌다면, 앞으로의 컨버전스 트렌드는 네트워크와의 결합이 될 것”이라며 “IP주소만 있으면,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컨버전스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름대로 기술 진입장벽이 있는 와이파이폰, 무선VoIP폰 등 컨버전스 단말기 개발을 통해 변신을 꾀하겠다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브이케이 부도 이후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 휴대폰 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한 지론도 밝혔다. 김 사장은 “어떤 휴대폰 업체 경영자보다 제조업에 대한 애착과 미련이 많다 ”며 “하지만 중소 휴대폰 기업이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슈퍼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말기 연구개발에서 제조·생산 등 모든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턴키 기반의 사업은 고정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규모의 경제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 기업은 선행연구를 통해 개발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대기업에 제공하면서 대기업과 상생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