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디오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할리우드 영화·TV 쇼 제작사와 작가·배우 간 수익배분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작가조합, 배우조합 등은 기존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콘텐츠 판매에서 발생되는 수익배분에 관한 새 계약을 맺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작가·배우조합 간에 맺은 계약 하에서 스튜디오·배급자가 전체 콘텐츠 판매 수익의 80%를 가져가며 20%는 배우·작가·프로듀서 등에 배분된다.
영화 스튜디오는 내년에 작가조합과, 2008년에 배우조합과 맺은 계약을 각각 만료하게 된다.
마이크 맥널티 영화배우조합(SAG) 관계자는 “배우조합, 작가조합 등은 (수익배분을 둘러싸고)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며 “가장 큰 난점은 스튜디오가 얼마만큼의 수익을 배분할 것인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화 스튜디오들은 “온라인을 통한 콘텐츠 배포는 아직 단순한 홍보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수익 배분율을 높이거나 작가, 배우에게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주장한다.
미국 영화TV제작사협회의 대변인은 “뉴 미디어가 관객·광고·전통적 비즈니스 모델 등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초기 단계일 뿐”이며 “(뉴미디어 콘텐츠) 중 일부는 엄격히 말해 홍보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