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UCC 통합 플랫폼 대변신

포털사이트 다음(http://www.daum.net)이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기반의 동영상 통합플랫폼으로 변신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은 6일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중심으로 초기화면을 전면 개편하고 내년에 UCC 동영상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30억건에 이르는 풍부한 UCC를 검색하는 대용량 검색엔진 개발 등을 통해 검색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UCC 플랫폼 전략 발표와 함께 이달부터 12월까지 두달 간 동영상 통합 플랫폼서비스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는 내년초 정식 오픈한다.

 이같은 UCC플랫폼 전략 배경에 대해 다음 측은 “현재까지는 UCC를 통한 수익창출이 어렵지만 앞으로는 UCC가 훌륭한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며 “특히 UCC 기반의 동영상 광고가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특히 UCC 등 핵심사업 역량강화를 위해선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경쟁력있는 회사라면 인수도 적극 시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재웅 사장은 이 날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다음이 보유한 핵심사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라면 얼마든지 적극적으로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다만, 현재 상황에선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논의 중인 인수·합병(M&A)건은 없다”며 최근 다음의 M&A와 관련된 루머들을 전면 부인했다.

 이는 NHN의 첫눈 인수,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엠파스 인수 등 업계내 주요 경쟁업체들의 M&A를 통한 세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현재 다음라이코스과 관련된 구조정과 안정화작업은 끝난 상태”라며 “라이코스가 그동안 개발해 온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비디오 플랫폼을 커뮤니티·검색·이메일 서비스와 연계해 트래픽을 향상시키는 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또 오버추어와의 검색광고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은 이 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1251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EBITDA) 133억원, 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음의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6.8%, 영업이익은 71.3%, EBITDA는 6.8%, 순이익은 284.0%가 각각 늘어났다. 이 실적은 9개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이며 영업이익, EBITDA, 순이익은 자회사의 외부주주 지분 부분을 제외한 결과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