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31)하이온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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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B 단말기 전문업체로 제2의 창업을 이룬다.’

 하이온콥(대표 서정근 http://www.hyoncorp.com)은 올해 초 중앙시스템에서 사명을 바꾸면서 DMB 단말기 전문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기존의 중앙시스템은 중계기 시스템 업체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새 변화를 주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명을 전격 변경한 것. 하이온은 하이온콥이 판매하는 DMB 단말기의 브랜드명이기도 하다.

 하이온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DMB와 지상파DMB 단말기를 함께 생산한다. 또 한 화면에 내비게이션과 지상파DMB를 동시에 구현하는 ‘오버레이’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한발 먼저 개발해 적용했다. DMB 단말기 업체들의 약점인 유통문제도 대형유통업체인 한국리모텍과의 계약을 통해 온라인·대형 할인마트·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을 확보했다.

 새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한지 1년여가 지난 성과는 성공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이온이라는 브랜드가 DMB 단말기 시장에 자리매김 했으며, 매출 면에서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6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70% 이상 성장해 4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계기 부문의 매출 비중을 줄여가고 있음에도 성장했다는 것은 놀라운 성과다. 올해 매출 성장의 견인차는 역시 DMB 단말기였다.

 서정근 사장은 “올해 DMB 단말기 분야에서만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DMB 단말기 업체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단말기 사업을 강화할 생각이다. 우선 DMB 단말기 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교통 및 여행자정보표준프로토콜(TPEG) 지원 단말기 등을 통한 기술 차별화도 시도한다. 이를 통해 내년 단말기 판매 20만대와 매출 8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더욱이 내년엔 지상파DMB 전국방송이 시작돼 이러한 전망을 가능케 했다.

 

서정근 사장 일문일답

 -하이온콥의 강점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게 최대 강점이다. 예를 들면 DMB와 내비게이션의 결합을 최초로 이뤄냈으며, DMB와 내비게이션을 멀티태스킹을 통해 한 화면에 보여주는 ‘오버레이’ 기능도 하이온콥이 가장 먼저 시도했다. 또 탄탄한 유통 파트너를 확보한 것도 강점이다.

 -DMB 단말기 시장 전망은.

 ▲내년부터 지상파DMB 전국화와 함께 큰 폭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정체됐던 위성DMB 차량용 단말기 시장도 올 연말부터 TPEG 교통정보서비스 상용화와 함께 새 전기를 맞을 것이다.

 -향후 주력분야는.

 ▲DMB 단말기 사업이다. 기능과 가격면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초 출범한 콘텐츠 사업본부를 통한 사업도 내년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표>하이온콥 경영실적

구분 2004 2005 2006 2007

매출 340 260 450 800

단위 : 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