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IT한류` 바람 분다

이스라엘에 `IT한류` 바람 분다

이스라엘 기업들이 차세대 IT 시장의 신흥 주자로 떠올랐다.

 이스라엘 기업들은 광통신과 웹2.0 등 차세대 기술을 6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텔아비브 전시장에서 개막한 ‘텔레콤 이스라엘 2006’에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라드웨어와 오디오코드는 IP와 영상통화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해 내놓았고,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텔코시스템스는 SIP 기반의 중소기업형 VoIP 통합 솔루션 ‘액세스500’을 선보이며 트리플 서비스에 대한 공략을 강화했다.

 체크포인트는 더욱 단순화한 통합형 보안 제품을 전시하며 이스라엘의 첨단기술을 뽐낼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전 세계 통신시장의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들)이라 불릴 만한 이스라엘 벤처기업 70여개가 한자리에 모여 혁신관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인구 700만명에 우리나라 땅덩어리의 4분의 1의 크기에 불과하지만 컴버스·알바리온 같은 기업이 미국 나스닥에 70여개나 상장할 정도로 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은 4G 이동통신의 핵심기술은 물론이고 웹2.0 차세대 멀티미디어, 광통신 등 다양한 분야를 전시해 차세대 IT 흐름을 주도할 태세다.

 주최 측인 케네스는 “IT 신생기업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이스라엘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이스라엘 기업이 IT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전시회에는 30여개의 해외 방문단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은 한-이스라엘 재단을 통해 삼성테크윈·SK텔레콤 등 12개사의 방문단을 구성, 참여해 양국 간에 교역의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텔아비브(이스라엘)=이경민 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