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리서치]구직자 10명 중 4명은 `불완전 취업자`

 올해 졸업해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이미 취업이 확정되고도 다시 직장을 구하고 있는 ‘불완전 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최근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올해 졸업생 27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37.4%(1041명)는 현재 취업이 된 상태지만 계속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불완전 취업자로 집계됐다.

 이들 취업준비생이 취업을 하고도 지속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것은 최근 실무경력이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이 늘면서 일단 경력을 쌓으려는 취업준비생의 임시취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불완전 취업자 1041명을 대상으로 취업에 성공하고도 계속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를 물은 결과 ‘현 직장은 경력을 쌓기 위해 선택한 곳이기 때문(향후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을 위해)’이라는 응답이 28.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현 직장의 기업문화나 근무환경이 맞지 않아서’라는 이유도 25.6%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도 △현 직장에서 비정규직이거나 임시직이기 때문 15.0% △원했던 직무분야가 아니어서 11.5%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임시로 취업한 곳이라서 9.5% △현 직장의 사정이 어려워서(구조조정이나 임금체불 등) 9.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취업 후 구직활동을 계속하는 불완전 취업이 아닌 자신이 만족하는 직장에 취업을 하려면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응답자가 2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년 정도도 19.6%로 많아 마음에 드는 직장을 잡기 위해서 2∼3년 꾸준히 취업활동을 계속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1년 정도 18.1% △6개월 정도 16.7% 순으로 나타났으며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자도 13.5%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응답자도 9.5%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대학 재학 시 취업에 대해 가졌던 인식이나 태도가 졸업 후 취업활동을 할 때와 차이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무려 84.3%가 차이가 있다고 응답했다.

 차이가 나는 부문으로는(복수응답 포함) ‘보수 수준’이 응답률 39.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학의 교과과정과는 별도로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등 자기계발 필요성이 37.0%로 많았다.

 이 외에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 33.4%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 24.4% 등에서 차이가 난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