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웹2.0’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로이터통신·C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7일(현지시각)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웹2.0 서밋’에서 스파이크 소스 등 공개 소프트웨어 업체와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웹2.0 소프트웨어 패키지 ‘수트2(SuiteTwo)’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웹2.0 소프트웨어 시장에 뛰어든 배경은 주요 기업이 블로그를 사용하는 추세가 확산됨에 따라 기업용 웹2.0 소프트웨어 사업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이 개발 중인 ‘수트2’는 식스어파트·소셜텍스트·뉴스게이터·심플피드 등 소프트웨어 전문업체가 개발한 다양한 웹2.0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제품으로 묶은 것. 이들 회사는 블로그나 맞춤형 정보 배달서비스인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등을 위한 개인용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해 왔다.
인텔은 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트2를 중소기업용 서버 제품군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해 델·NEC 등 PC업체와 인그램마이크로·테크데이타 등 서버업체 등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 수트2는 인텔 32비트와 64비트급 제온 프로세서를 비롯한 앞으로 출시될 인텔 프로세서에 최적화해 인텔 기반 서버 제품군에 탑재된다. 운영체계는 수세리눅스·레드햇 리눅스 등 공개SW 진영뿐 아니라 MS 윈도도 동시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가격은 1년 단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경우 175∼200달러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리사 램버트 인텔 캐피털 소프트웨어 솔루션 그룹 이사는 “수트2는 2007년 초 영문과 일어판 두 가지로 출시할 계획이며 중소기업에 최상의 웹2.0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