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가 11억3340만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해 최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증강한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휴대폰이나 디지털 가전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회로 선폭 90㎚ 이하 최첨단 반도체를 대대적으로 증산키로 했다.
투자금 전액은 직경 300㎜ 대형 실리콘 웨이퍼를 재료로 선폭 90㎚·65㎚ 반도체를 생산하는 타이난 하이테크파크 ‘남부과학공업원구’ 공장에 집중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지난 2분기(7∼9월) 매출의 24%를 선폭 90㎚ 이하 반도체 부문에서 거둬 이번 초대형 투자를 통해 매출 비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세계 반도체업계는 삼성전자·인텔·TSMC 등이 효율성이 높은 선폭 65㎚ 이하 차세대 반도체 생산 경쟁에 착수한 상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