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시스템스가 모질라 재단에 플래시(Flash) 포맷의 소스코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뉴스팩터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코드는 인터넷에서 동영상 등을 보여주는 인기 프로그램인 ‘플래시 플레이어’의 핵심 요소다. 플래시 플레이어는 전세계 약 7억대의 PC와 모바일 기기에 설치돼 있다.
모질라의 프랭크 헤커 책임이사에 따르면 어도비가 이번에 제공하는 코드 규모가 13만5000라인에 이른다며, 이는 모질라 재단이 3년 전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소스코드 기부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어도비의 웹 프로그래밍 언어 엔진인 ‘액션스크립트 버추얼 머신’의 소스코드를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타마린(Tamarin)’에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타마린 프로젝트는 자바스크립트·액션스크립트(어도비)·J스크립트(MS)에서 사용되는 ECMA스크립트 표준을 따른다. 이들 3개 스크립트는 웹2.0 스타일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크립트 언어다.
한편 모질라 재단은 오픈소스 기반의 웹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firefox)’를 공급·관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