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디지털방송녹화기(PVR) 및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토필드(대표 이용철 http://www.topfield.co.kr)는 독일 최대 케이블 방송사업자인 케이디지사에 자사 디지털케이블용 PVR 제품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수출 규모는 첫달에만 11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앞으로 2년간 이 규모 이상으로 공급하는 조건이다. 어림잡아도 2600만달러 규모를 웃돈다.
독일 케이디지사에 공급되는 PVR는 나그라(Nagra) 방식의 수신제한시스템(CAS) 제품이다.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용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등의 최신 기능과 16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기본 탑재했다. 케이디지방송사는 독일 13개 주에서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최대 케이블 방송사업자다.
이용철 토필드 사장은 “이번 수주로 유럽 방송사업자 시장에 고부가가치의 PVR 제품을 2년 이상 장기 판매하게 됐다”며 “디지털 방송수신기의 ‘황금어장’인 유럽 대형 방송사업자 시장(클로즈드 마켓)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필드는 케이디지 외에도 이달 중 출시 예정인 HD 셋톱박스와 HD PVR 등 신제품에 대한 수출을 성사시켜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