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스타 2006이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일산 국제종합전시장에서 개최 중이다. 참가업체 감소 등 시작 전 말은 많았지만 당장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의 반응은 좋다.
일단 넓어진 보행공간 덕에 쾌적한 느낌을 주며 부스도 지난해보다 훨씬 여유가 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대폭 늘어 `축제`를 연상케 한다. 국내 전시회가 말 그대로 `전시`에만 치중해 관람객의 즐거움이 반감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스타의 이런 체험 비중의 증가는 관람객의 환영을 받기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다.
◇ 관람객 체험 행사 늘어=그렇다면 지스타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은 어떤 게 있을까?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갖가지 체험 행사. 거의 모든 부스에서 해당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으며 오락실에 있는 게임기, MS의 XBOX 360 등을 모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전시장 내에 카트 경기장까지 꾸며 관람객이 직접 경주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 전시장의 꽃 부스걸=이제 부스걸은 전시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꽃이다. 지스타도 예외는 아니다. 게임 캐릭터로 분한 부스걸이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포토타임을 따로 마련해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도 있으며 카메라를 대면 멋진 포즈로 취해준다. 부스걸 뿐 아니라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를 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하거나 게임 속 캐릭터를 인화해주는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 게임기 역사 한눈에=지스타 전시장 내에는 게임 역사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멀티미디어로 구성하지 않고 그냥 도표 위주로 구성해 딱히 볼 건 없다. 하지만 게임기의 경우 실물을 한 자리에 모아놔서 게임 마니아를 추억으로 안내한다. 닌텐도와 소니 등의 초기 게임기 등 수십 년이 지난 제품의 실물을 직접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 밖에도 게임 인력 관련 행사인 게임 잡 페스티벌도 전시장에 자리를 마련했지만 막상 부스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석원 기자, lswca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