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위치추적 서비스의 증가로 사생활 침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텔이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한 새로운 위치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IDG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인텔은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위치인식 시스템 ‘폴스(POLS:Privacy Observant Location System)’를 개발, 소스코드 관련 정보를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인텔이 선보인 새로운 위치인식 소프트웨어 ‘폴스’는 GSM 휴대전화 기지국이나 무선랜(Wi-Fi) 액세스포인트와 무선단말기에서 수신된 각각의 무선 신호를 삼각측량해 사용자의 위치를 알아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툴이다.
‘폴스’는 자바기반 오픈소스 저작도구인 이클립스를 사용해 모바일기기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인텔은 개인 위치정보 보호를 위해 휴대전화 제조업체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폴스의 오픈소스를 사용해 위치인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경우 사용자들에게 어떤 종류의 개인정보가 모바일기기 안에 저장되는지, 얼마의 기간 동안 정보가 남게 되는지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또 옵트-아웃(Opt-Out) 기능을 도입, 사용자가 원치않을 경우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없게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GPS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이나 울트라 모바일PC가 출시돼 내비게이션 기능이나 인근 식당정보 안내, 영화 관람시간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위치정보가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고 심각하게는 신변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