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빗 전시회 핵심 테마 ‘디지털 통합’

내년 세빗 전시회 핵심 테마 ‘디지털 통합’

세계적 정보통신전시회인 세빗2007이 내년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디지털 통합’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세빗을 주최하는 독일 하노버 박람회 주식회사의 에른스트 라우에 이사는 10일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세빗2007의 주요 테마는 “업무와 사생활을 아우르는 디지털 솔루션, 혹은 디지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년 전 세빗을 처음 개최했을 때는 사무기기가 주요 전시 품목이었지만 최근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텔레커뮤니케이션까지 함께 융합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따라서 직장이나 가정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와 솔루션을 핵심 주제로 설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비즈니스 솔루션의 화두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아키텍처(SOA)와 RFID, 아웃소싱 등이며 통신 분야에선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내비게이션 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는 특히 한국 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장비 및 시스템 부스에서는 HDTV와 HD DVD, 블루레이, 디지털 리빙 등이 여전히 높은 관심을 끌 것이라 전망했다.

내년 3월 개최되는 세빗2007에는 전 세계 5,200개 업체가 참가해 비즈니스 솔루션, 디지털 기기와 가전, 통신 분야의 갖가지 제품을 출품한다. 국내에선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해서 한국 공동관을 통해 약 250개 업체가 참가해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빗 전시회는 매년 2만 5,000개 업체가 참가해 2백 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전시회장 전체 규모만도 여의도의 70%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박람회다.

전자신문인터넷 한주엽 기자, powerus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