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실력만으로 일본 음반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수들이 있다.
2005년 일본 드라마 ‘H2’ 주제곡으로 데뷔해 첫 싱글 ‘OVER..’로 오리콘 챠트 5위에 오른 가수 K(사진 왼쪽). 올 1월 발매한 첫 일본 정규앨범 ‘Beyond the Sea’는 30만장이 팔리며 앨범 판매량 2위를 기록할 만큼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 그의 일본 전국투어 콘서트는 전회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음악계는 K의 서정적인 음색과 매력적인 고음이 일본시장에서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제2의 보아로 거론되는 고윤하(사진 가운데)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에서는 윤나로 알려진 그녀는 올해 18세로 후지TV 드라마 ‘동경만경’ 삽입곡을 불러 유명해졌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작사·작곡 능력까지 갖춘 그녀는 장차 매력있는 한류가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다.
김우주(사진 오론쪽) 역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한류가수다.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한류 축제에서 게스트로 초청된 당시 앳된 외모와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8월 말 젊은이의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그의 쇼 케이스에는 많은 일본인 팬들이 몰려 한류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수운@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