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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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10명 가운데 6명은 전자책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책 관련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8.4%가 전자책을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20대 65.8%가 전자책을 이용해봤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사무·전문직과 학생이 다른 종사자에 비해 전자책을 많이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책을 볼 때 이용하는 매체로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68.3%로 가장 많았고 휴대폰 18.2%, PDP·PMP 등 기타 단말기 이용자가 13.5%로 조사됐다. 학생 응답자의 29.6%가 휴대폰을 이용한다고 밝혀 다른 응답자보다 휴대폰으로 전자책을 보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는 빈도는 한 달에 1번 미만이 39.3%로 가장 많았고 한 달에 1∼2회를 본다는 응답자가 28.3%로 그 뒤를 이었다. 매일 전자책을 읽는다는 사람은 전체 이용자의 4.9%에 불과했다.

 전자책을 한 번 볼 때 독서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43.6%로 가장 많았으며 30분 미만이라고 대답한 네티즌도 36.9%에 이르렀다. 1∼2시간 독서한다는 응답자는 14.8%, 2시간 이상 본다는 네티즌은 4.7%로 집계됐다.

 즐겨 읽는 분야는 시·소설 등 문학 분야가 43.7%로 가장 높았으며 재테크·경영서적 등 실용서가 22.3%, 인문·교양서적 12.5%, 어학서적 10%의 순이었다. 특히 10대에서 30대까지는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문학 분야 이용률이 낮고, 실용서의 이용률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전자책 이용 시 단점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5%가 시력피로를 꼽았다. 응답자의 21.8%는 프로그램 다운로드와 설치를, 19.6%는 페이지를 넘길 때 일일이 클릭해야 하는 점을 불편 요소로 지적했다.

 현재 전자책 미이용자의 71.4%가 향후 전자책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사무·전문직 종사자의 79.8%가 전자책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수운@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