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제2의 기적을 달성할 가능성은 20∼25%며 이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북핵문제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세계적인 컨설팅기업 AT커니의 폴 로디시나 회장이 밝혔다.
로디시나 회장은 1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6 한국CEO포럼’에서 ‘균형 잃은 세계의 위험들에 대한 이해와 관리’에 관해 주제발표를 하면서 한국 경제의 전망을 낙관·기본·비관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정리하고 시나리오별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작성한 이들 시나리오는 △거시경제 △지정학 △천연자원 및 환경 △인구구조 △기술 및 혁신 등 5개 분야에 관한 한국 경제 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경제전망을 담았다.
로디시나 회장은 3개 시나리오 중 제2의 기적을 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낙관론은 20∼25%의 실현 가능성이 있고, 긴장 속에 잠재력 이하의 성장률에 그치는 기본 시나리오 확률은 60∼70%라고 봤다. 이와 함께 아시아 지역 또는 중국 경제의 침체로 한국 경제가 동반 추락하는 비관적 시나리오도 10∼15%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