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미래기업의 생존전략, 유틸리티 컴퓨팅
최형광 외 지음, Click&Click 펴냄, 1만8000원
디지털시대 미래기업의 생존 키워드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은 바로 혁신이며, 효율성이다. 또한, 모든 재화는 소유의 대상이 아닌 이용의 대상으로 그 개념이 바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재화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인가”란 고민을 해결할 새로운 기업 생존 전략 중 하나로 ‘유틸리티 컴퓨팅’이 떠오르고 있다.
유틸리티 컴퓨팅은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등 필요한 IT자원을 이용자가 필요할 때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필요할 때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조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가트너와 양키그룹, IDC 등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들은 나름대로 유틸리티 컴퓨팅에 대한 정의를 세우고 향후 시장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10년에는 포천 500대 기업 중 25% 정도가 유틸리티 컴퓨팅을 사용할 것이며, 대형기업의 경우 IT 하드웨어 비용을 10∼30% 낮출 수 있고 인건비도 30∼50% 정도 낮출 수 있다고 가트너는 전망하고 있다.
이미 유틸리티 컴퓨팅은 기업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HP, IBM, 선 등 대형 하드웨어 벤더들은 유틸리티 컴퓨팅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기업은 이미 유틸리티 컴퓨팅 환경을 도입, 실제 장비를 구입하는 것과 비교해 수십만달러 이상을 절약하고 있으며 나아가 효율적인 운영으로 매출 신장효과를 보고 있다.
유틸리티는 아직 첫걸음을 시작하는 단계이며 계속 진화중인 모델이다. ‘유틸리티 컴퓨팅은 폭발적으로 증대될 것인가’라는 물음에 ‘1∼2년 내에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답변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그러나 현재 유틸리티 컴퓨팅 구현을 통해 비용절감이 현실화되고 있으므로 점차 확산될 것임은 분명하다.
이 책은 글로벌기업에서 다년간 근무하고 있는 현직 실무자들이 최근의 트렌드를 분석, 미래기업의 구체적인 혁신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기업 CEO와 경영진, 업계 리더들이 필독할 만하다.
김현민기자@전자신문, mi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