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의 인기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이 국제 게임대회 종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프리스타일’은 세계적 온라인 게임서비스업체 시에라온라인이 내년초 북미지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게임. 주최 측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 프리스타일 글로벌 리그 규모를 더욱 확대해 정식 e스포츠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폐막된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2006’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인 ‘Why’팀(전라지역 대표)이 ‘Why지대’팀(강원·충청지역 대표)을 꺾고 초대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이번 결승전에는 국산 온라인게임 최초로 중국·대만·필리핀·미국 선수들이 초청돼 경기를 치뤘다. 한국은 우승과 준우승을 나란히 차지, 게임 및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3위는 대만, 4위는 미국에 각각 돌아갔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프리스타일’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력있는 선수들을 거느린 글로벌 게임으로서 확고히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 대만·중국 대표 선수들은 한국 대표를 위협할 정도의 실력으로 현지의 높은 인기도를 증명해 보였다.
김정환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한국이 만든 국제 e스포츠대회가 다수 나왔지만 종목 글로벌 리그는 처음이라는 자부심이 크다”며 “전세계를 흥분시키는 게임대회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에서 함께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결승에선 천재테란 이윤열(팬택)이 맞수 오영종(르까프)을 꺾고 사상 첫 3회 우승과 동시에 골든 마우스를 차지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